시애틀 무더위속 물놀이 안전은 이렇게...

“호수, 강 물놀이때는 밝은 옷을 입어라”

워싱턴주서 지난해 물놀이 13명 사망


시애틀에 오늘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몰놀이때는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워싱턴주 안전 당국은 “물놀이 인파가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주민 스스로 조심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워싱턴주내에서 레크리에이션 물놀이 활동 중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3명이었다. 

워싱턴주립공원위원회 보트 프로그램 교육 코디네이터 데렉 밴디케는 “물놀이 사고는 영화에서 보는 것과 다르다”며“익사사고는 빠른 시간에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훌륭한 수영선수들조차 워싱턴주의 차가운 바다에서는 익사할 수 있다”며 “물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숨을 헐떡이며 때로 첫 호흡에 물을 마시기도 한다”고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 해상구조팀 리차드 바톤 대원도 “차가온 물 속에 갑자기 뛰어들게되면 신체가 받는 충격은 물 속에 얼마나 잘 준비되어 있는지, 건강한지 여부에 상관없이 무의식적으로 반응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바톤 대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 바깥에 나와 있을 때는 몸이 젖지 않게 하려한다”며 “하지만 물에 얼굴과 몸이 젖고 온도에 익숙해지면 냉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당국은 무엇보다 구명조끼 착용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물놀이 사고 피해자 가운데 77%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주내 물놀이 사망자 가운데 63%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 워싱턴주에서는 카누나 카약, 스탠드업 패들을 포함한 모든 선박은 반드시 미국 해안경비대가 승인한 구명조끼를 적어도 한벌 이상 휴대해야 한다. 

그밖에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물놀이 안전수칙은 ▲탁 트인 물에서 수영하는 것은 수영장풀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만큼 자신의 한계를 미리 알고 있어야 하며 ▲호수나 강으로 갑자기 뛰어드는 것은 빨리 지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미리 강이나 호수의 상태를 확인(미 지질조사국 253-428-3600, Ext. 2635)하고 ▲핸드폰이나 호루라기, 고주파 라디오 등 두가지 형태의 신호기기를 휴대하며 ▲ 배에 타고 있는 동안 술을 마시거나 마리화나를 피우지 말고 ▲배에 수용가능한 인원을 초과해 태우지 말 것도 당부했다. 

물놀이 전 사전 날씨 체크도 필수다. 

국립기상청 웹사이트(weather.gov/sew)를 통해 날씨를 확인한 후 물놀이를 즐기고 ▲패들보트나 카약을 탈 경우 찬물에 들어가도 적절한 정도로 옷을 입고 밝은 색 옷을 입으며 개인위치 정보 제공 장비나 호루라기를 착용하며 ▲계획된 경로와 언제 돌아올 지 예정시간을 미리 알려 놓으며 ▲레크리에이션 보트 커뮤니티에 소속된 경우 전용 앱(uscg.mil/mobile/)을 이용해 해안경비대에 여행계획을 미리 제출하라고도 조언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개인 연락처도 남겨놓아야 한다. 해안경비대는 버려진 패들 보트를 발견했을 경우 타던 사람이 실종된 것인지 아니면 버려진 것인지 판단할 수 없다며 소형 패들보트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놓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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