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100일 목표 백신접종 1억회 조기 달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취임 100일 안에 백신 1억 회분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예정보다 이른 내일(19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60일 이내에 목표를 달성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확보한 뒤 아직 승인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잔여 400만 회분을 이웃 국가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제공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멕시코에 250만 회분, 캐나다에 150만 회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0만 회분을 방출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로 다른 나라에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도 했다.

사키 대변인은 "여러 나라들로부터 많은 요청을 받고 있고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와 캐나다가 선정된 이유를 묻는 질의에는 "그들은 우리의 이웃이자 파트너"라고 답했다.

다만 이번 백신 제공은 '대여' 형식으로 멕시코와 캐나다가 사용 후 갚는 방식을 취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나오는 즉시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달 초 바이든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신을 빌려보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백악관 차원에서 사실상 '거절' 입장이 나오면서 한차례 무산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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