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언론재벌 머독, 네번째 이혼…전처는 2조+α 받았다

 

2016년 결혼한 제리 홀과 파경…사유·위자료 비공개
폭스 뉴스·WSJ 등 기업 지배 구조엔 영향 없을 듯

 

세계적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91.사진 왼쪽)이 네 번째 부인 제리 홀(65.오른쪽)과 결혼 6년 만에 갈라섰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루퍼트 머독과 제리 홀이 이혼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와 위자료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호주에서 태어난 기업인인 머독은 뉴스 코프와 폭스 코퍼레이션의 설립자이자 회장으로, 대표적인 글로벌 미디어 거물로 불린다. 이 회사들은 미국 폭스 뉴스 채널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의 더 선, 호주의 스카이 뉴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유명 종군기자이자 신문 발행인이었던 키스 머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머독은 2016년 3월 제리 홀과 네 번째 결혼했다. 홀은 록 그룹 롤링 스톤스의 보컬 믹 재거의 부인이었다.

머독은 1956년 모델 출신 부인과 첫 번째 결혼을 했지만, 11년 뒤 헤어졌다. 1967년 스코틀랜드 출신 기자와 결혼한 뒤 3자녀를 낳았다가 32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했다. 1999년에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웬디 덩과 세 번째 결혼해 14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했으나 끝내 갈랐섰다. 

머독은 웬디 덩과 이혼 당시 2조 원에 육박하는 위자료와 1400억 원의 뉴욕 아파트, 베이징의 호화 저택 등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두 번째 이혼 때는 1조1000억 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지급했다.

한편 머독이 이혼하더라도 기업의 소유권 구조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내다봤다. 폭스 뉴스와 WSJ 등은 머독이 이전 배우자들과 낳은 네 자녀가 함께 지배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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