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침체 각오하고 공격적 금리인상 계속한다

 

미국증시 일제 하락, 국제유가도 급락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인하면서도 강력한 긴축의지를 드러내 미국증시가 소폭이지만 일제 하락하고,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 출석, 경기 침체를 각오하고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 파월 “침체 가능성 있다” 시인 : 그는 상원 은행위에 출석,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신속하게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가 후퇴하고 수백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하는 등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에 대해 "우리가 의도하는 결과는 아니지만 분명히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경기 침체가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침체를 피하는 것은 연준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고 더 강력한 통화 정책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회복력이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같은 외부 요인이 미국 경기를 침체에 빠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전혀 의도한 결과는 아니지만 미국의 경제를 침체에 빠트릴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고 부연했다.

이는 5월 초 그의 발언과 대조된다. 그는 지난 5월에는 "경기 침체에 가깝거나 취약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데이터는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었다. 그의 입장이 180도 바뀐 것이다.

◇ 경기 침체 우려 급부상 : 이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 금리는 1.5%~1.75% 범위가 됐다. 연준의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따르면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3.8%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 11번의 연준 긴축 사이클 중 8번이 경기 침체를 동반했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 국제유가 4% 급락 :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소폭이지만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가 0.15%, S&P500이 0.13%, 나스닥이 0.15%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미국의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으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4.03% 급락한 배럴당 110.3달러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8% 하락한 배럴당 104.2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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