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참전 美시민 사망 뒤늦게 알려져…미국인 중 두 번째

뉴욕 한 매체에 이달 초 부고 기사 실려

美 국무부 "사망 사실 확인…유족에게 지원 제공"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미국 시민 1명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지역 매체인 '더 레코더'는 지난 1일(현지시간) 스티븐 자비엘스키(52)가 지난달 15일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 사망했다는 부고 기사를 지면에 게시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자비엘스키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그의 가족에게 연락을 취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롤링 스톤지는 자비엘스키의 사망 정황을 잘 알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그가 미 육군 퇴역 군인이며 지뢰에 의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의 군 복무 이력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한 미국인은 총 2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4월 미 해병대 출신 조셉 캔슬(22)이 우크라이나에서 '국제의용군' 자격으로 러시아군과 전투 전투 과정 중 전사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밝힌 바 있다. 

미국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지역이기 때문에 미국인은 입국을 자제해야 하며 우크라이나 내에 남아 있는 미국인에게도 당장 떠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참전한 미국인이 러시아군에게 붙잡힌 사례들도 발생했다. 지난 17일 러시아 매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체포된 미국인 알렉산더 드루크(39)와 앤디 후인(27)의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들을 "용병"이라고 표현하면서 제네바 협약을 적용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인 2명 이외에도 지난 16일 미 국무부는 미국인 1명이 추가로 실종됐으나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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