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연관 싫다"…머스크 딸, 비비안 제나 윌슨으로 개명 신청

트랜스젠더 딸, 머스크와 불화 이유로 母 성 선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랜스젠더 딸이 아빠 머스크가 물려준 이름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이름을 갖겠다며 개명을 신청했다. 

20일(현지시간) 연예매체 TMZ 보도에 따르면 하비어 머스크(18)는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당국에 법적인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했으며 이름을 비비안 제나 윌슨으로 바꾸겠다고 신청했다. 

하비어는 머스크가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얻은 아들 5명 중 한 명이다. 그는 2000년 윌슨과 첫 결혼을 했으나 2008년 결별했다. 

하비어는 여성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아빠와의 불화를 개명 신청의 사유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비어는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나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아빠에게 물려받은 '머스크'라는 성을 버리고 엄마의 성인 '윌슨'을 택하겠다 밝혔다. 

머스크는 하비어와 관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다만 머스크는 2020년 12월 트위터를 통해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지지한다면서도 성 소수자를 지칭하는 모든 용어가 자신에게 '악몽'과도 같다는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TMZ는 이와 관련, 머스크를 향해 "(트랜스젠더) 딸이 존재할 권리가 없다고 믿는 종류의 극우 '트롤(인터넷 등에서 타인의 화를 부추기기 위해 보내는 메시지)'들을 플랫폼화하기 위해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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