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에 올해 연말쯤 완만한 경기침체 빠질 것"-노무라

미국 국내총생산 전망치도 2.5%에서 1.8%로 하향조정

 

도쿄에 본사를 둔 노무라홀딩스는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 2022년 말쯤에 미국 경제는 완만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노무라홀딩스는 금융여건이 향후 더 빡빡해지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동시에 에너지 및 식량공급이 왜곡돼 세계 성장전망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 아이치 아메미야와 로버트 덴트는 "성장모멘텀이 둔화되고 연준이 물가 안정에 전념함에 따라 2022년 4분기부터 완만한 경기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과도한 저축과 대차대조표는 경기 위축 속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들은 말했지만 통화와 재정 정책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의해 제약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홀딩스는 미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2.5%에서 1.8%로 낮췄고 내년 전망치는 1.3%에서 1%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19일 "2022년까지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높은 물가가 소비자들 사이에 고착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분석을 내놨다.

이와 별도로 로레타 메스터 크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19일 "미국 경제의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목표인 인플레이션 2%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홀딩스 애널리스트들은 노트를 통해 "2022년까지 월별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경기 하강에 대한 연준의 대응은 초기에는 잠잠해질 것응로 본다"고 적었다.

이들은 2023년까지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종가율은 3.75~4.00%대 였던 지난 2월 기존 전망에 비해 현재 3.50~3.75%로 다소 낮아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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