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 투 더 퓨처' 초판 비디오테이프, 약 1억원에 낙찰

영화 출연자가 소유하던 초판 테이프

메모엔 'VCR은 없지만 그냥 즐기세요!'

 

때로는 추억에 큰 대가가 따른다. 1980년대 인기 영화의 VHS(가정용 비디오테이프 레코더 방식) 초판 테이프가 경매에서 약 1억 원에 팔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백 투 더 퓨처'(1985)가 그 주인공이다.

18일(현지시간) CNN·가디언 등에 따르면 헤리티지 옥션(Heritage Auctions)이 주최한 경매에서 뜯지 않은 '백 투 더 퓨처' VHS 테이프가 7만5000달러(약 9670만원)에 낙찰됐다.

'백 투 더 퓨처'는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3부작 영화로 꼽히며, 1980~1990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과 같은 작품이다.

이 테이프는 '백 투 더 퓨처' 3부작에서 비프 태넌 역할을 맡은 배우 토마스 윌슨이 소유하던 것으로, '백 투 더 퓨처II', '백 투 더 퓨처III', 1990년대 '백 투 더 퓨처' 3부작 세트로 구성됐다. 윌슨은 해당 테이프에 메모와 함께 사인을 남겼다.

메모에는 '이 VHS 테이프는 당시 영화 스튜디오에서 내게 보내준 첫 번째 영화 테이프입니다. VHS가 영원히 사용될 줄 알고 남겨뒀는데, 이제는 VCR(비디오카세트 녹화기)을 찾을 수 없네요. 음, 어찌됐든 그냥 즐기세요!'라는 내용이 적혔다.

VHS테이프는 최근 경매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품목이다. 헤리티지 옥션은 영화 '구니스'(1985), '고스트버스터즈'(1984), '죠스'(1975) 등 1970~1980년대 인기 영화의 테이프를 경매에 부치며 큰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마달레나 헤리티지 옥션 부사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VHS 테이프가 인기 있을 줄 알았다"며 "금전적인 부분이 아니라 일종의 성취감을 느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마달레나 부사장은 더 많은 유명인이 VHS 테이프 판매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