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77만건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시장전망치 70만건 뛰어넘으며 고용시장 회복 어려움 보여줘


지난 주 미국 신규실업 신규청구건수가 기대 이상으로 많아 증가세로 돌아섰다. 

노동부는 지난 주(3월 7일∼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7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전주보다 4만5,000건 늘어 1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70만건으로 전망했었다.

청구 건수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어 증가세로 반전한 것은 실제 미국 고용시장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37만9,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각 지역의 소비도 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전인 지난 해 2월과 비교하면 아직도 950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상태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제는 고용과 물가 목표에 이르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한편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12만 건으로 전주보다 1만8,000건 줄었다.

현재 실업과 관련해 정부의 지원을 받는 미국인은 모두 1,8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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