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문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美, 러에 우크라 곡물 수출 길 개방 재차 촉구

미국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조속히 허용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톰 빌색 미국 농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항구를 개방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행동해야 하며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빌색 장관은 "이는 심각한 일이다"며 "우리는 식량을 무기로 이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빌색 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미국와 유럽의 제재는 곡물과 비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항만 재개방에 대해 선의의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조속히 (수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빌색 장관은 지난 14일 폴란드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임시 사일로(곡물 저장고) 설치 계획에 대해서도 곡물이 시장에 수송되기 전 부패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주요 비료 수출국, 우크라이나는 옥수수와 해바라기 기름의 주요 공급국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흑해 항구를 통제하거나 봉쇄해 우크라이나로부터의 곡물 수송은 정체된 반면 러시아는 2월24일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곡물과 비료 수출이 가로막힌 상태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안토이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식량위기를 타개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협상을 중재하려고 노력했다. 

터키 또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송을 위해 기뢰가 없는 안전한 해상 통로를 설치하는 것을 돕겠다고 밝혔다. 

메블루트 카부소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터키가 UN과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함께 흑해 곡물 수출을 위한 4자 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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