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러군 2명 사살…초현실적인 사람" 의용군 팀원 생생 증언
- 22-06-18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러시아전에 참가한 바이킹(Viking)은 지난 17일 전쟁 이야기를 다루는 인스타그램 'battles.and.beers'를 통해 이씨의 활약상을 밝혔다.
바이킹은 "지난 3월 13일~15일 이르핀에서 가장 다사다난했던 임무는 전설적인 ROKSEAL(이씨)이 이끄는 부대에 배치됐을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집결지로 차를 몰고 가서 임무를 받은 뒤 도시를 통과해 건물을 점령하고 러시아군을 기습했다"며 "브리핑에 의하면 간단한 임무였지만, 민간인이 가득한 동네를 지나다니는 건 어려워 울타리에 구멍을 뚫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지역에서는 한 주민이 우리에게 달려와 러시아군이 어디에 있는지 경고했고, 건물 밀집지역을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이 주민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전문 요원이고, 이게 우리가 하는 일이지만 이 사람은 50대 민간인이었다. 그는 우리의 작전을 수월하게 해주려 목숨을 걸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바이킹은 건물 진입 후 이씨가 러시아군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집에 도착했을 때 건물 반대편에서 (러시아군) 장갑차의 엔진 소리를 들었다. 사수들은 대전차 무기로 쏠 수 있는 유리한 지점을 찾기 위해 위층으로 달려갔다"며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사수가 발각돼 총을 맞았고 총격을 피해 도망치다 무기를 아래층으로 떨어뜨렸다"고 했다.
이때 이씨가 러시아 장갑차를 호위하는 두 명의 보병을 처리했다는 것. 바이킹은 "러시아군이 포탑을 돌려서 우리를 갈기갈기 찢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조종수가 혼란스러웠는지 도로 한가운데서 유턴했다"고 말했다.
이씨 덕분에 시간을 벌 수 있게 된 이들은 총을 맞아 부상당한 팀원을 치료하고 대피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부상자는 계속 나왔다. 바이킹은 "우리는 간헐적인 포격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모든 장애물을 넘고 곳곳에 구멍을 뚫어야 했다. 길을 건널 때마다 엄호 사격을 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사령관이 울타리를 넘다가 다리가 부러질 뻔했고, 절뚝거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총 2명이 쓰러졌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씨는 냉정하게 상황을 통제했다는 게 바이킹의 주장이다. 그는 "이씨는 차분한 태도로 명료하고 직설적인 명령을 내렸다"며 "팀 전체를 지휘하는 프로답게 정말 초현실적이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날 우리를 구출한 것은 이씨가 지휘관으로서 갖춘 능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살아 있고, 이씨가 완전히 침착하고 책임지는 것을 보자 매우 안심됐다"고 증언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이씨를 여권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재외선거 시작됐다
- 워싱턴주 한인,UW한국학센터에 100만달러 기부
- 사실상 첫 한인연방상원의원 앤디 김 시애틀서 축하모임(+화보)
- 손준호ㆍ김소현 부부 시애틀서 간증ㆍ찬양 인도했다
- 워싱턴주 체육회 이취임식 열린다
- 미 한인 중·고생대상 정체성회복 여름캠프 열린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표지공모전서 오하겸 대상
- 정문규 워싱턴주 체육회장 재미체육회 대의원 인준받아
- 한국 다큐영화 <건국 전쟁> 시애틀상영 빅히트(+화보)
- “한인여러분, 캐스케이드 케어 세이빙 가입하세요”
- 미국내 첫 한인 연방 상원의원 탄생 눈앞에 뒀다
- <속보>렌트 미납 벨뷰 한인‘나가라 시위’또 벌어져 ‘논란’
- [서북미 좋은 시-안예솔] 글을 쓰는 일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본향 찾는 나그네(상)
- 시애틀 레인FC 지소연 환상골로 미국 데뷔 첫골(영상)
- 워싱턴주 한인차세대 리더 5명을 뽑으라면?
- 시애틀과 벨뷰통합한국학교 교장 공모한다
- 워싱턴주 스포캔서 순회영사 실시
- 문인협회 회장 정동순 수필가 두번째 수필집 냈다
- 시애틀지역 한인고교생들 한국서 전시회 화제
시애틀 뉴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지역서 가장 유명한 파머스 마켓은 이곳이다
- 샐러드 골라먹는 '스윗그린'시애틀 1호점 오늘 오픈
- 워싱턴주 올림피아 인근 군부대로 헬리콥터 추락
- 소도시 '막말'경찰국장 해고한 뒤 주민과 시의회 충돌
- 워싱턴주 주민들 스트레스 얼마나 심할까?
- 4월 시애틀 날씨는 어떨까?
- '사고연발'보잉 CEO 결국 물러난다
- "과열 시 깨져요" 美 스타벅스 성탄 시즌 머그잔 44만 개 리콜
- 시애틀시 사무실건물 주거용 전환 특혜준다
- 시애틀시 “프리스쿨 교실추가해 저소득층 무료등록 받습니다”
- 시애틀시 음식 택배기사들에도 최저임금 시행 심의한다
- 워싱턴주 첨단기법으로 대형 낙서 퇴치한다
뉴스포커스
- 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
- 칼 두 자루 품고 이재명 유세 현장 찾은 20대 남성 "칼 갈러 갔다"
- 귤 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주사기로 농약주입" 시인
- '총선 D-13'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하겠다"…21대보다 3.8%p↑
- 민간 빚, 연간 GDP 2.25배 달해…"취약층 부실 가능성"
- 月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1.8만명…전년 대비 3.3배↑
- 임금근로자 평균대출 '5111만원'…고금리에 5년 만에 첫 감소 전환
- '자살생각' 10명 중 4명 "도움 받고 싶은데 방법 몰라"
- '자원입대'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 정부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1년10개월 앞당겨 5월부터 실시"
- 하필 첫 학평날 '버스 파업' 고3 수난…"택시도 없다" 대학생은 등교 포기
- 여야 13일간 총선 레이스 돌입…韓 가락시장·李 용산서 '스타트'
- "신규 가입자 삽니다"…테무, 현금 동원한 회원 유치에 '매매' 글 성행
- 호텔 일회용품 금지에 코웨이 '복 터졌네'…생수병 대신 정수기 도입
- 역대 최장 51.7㎝ 투표용지에 개표도 역대급…10시간 넘길듯
- '또래 엽기 살인' 정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사회로부터 영구 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