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재에 사면초가'…푸틴, 러 자동차 산업 구제책 마련 지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로 타격을 받은 러시아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렴(SPIEF)에서 자동차 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회의를 갖고 "러시아 자동차 공장의 파트너들이 장기적인 약속에도 불구하고 납품을 중단하거나 우리 시장에서 철수를 발표한 후 상황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산업을 지원하고 내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어떤 시급한 대책이 제시되고 있는지 정부가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자동차 산업에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푸틴대통령은 "첫째는 러시아 자동차 공장의 작업과 필요한 구성 요소의 공급, 고용 유지, 자격을 갖춘 전문가 팀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과제는 러시아 자동차 산업이 올해 급격히 가격이 오른 승용차를 중심으로 충분한 자동차 공급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은 러시아 당국이 올해 자동차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207억루블(약4700억원)을 할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연방통계청(Rosstat)은 자동차 가격이 연초 이후 거의 50% 가까이 뛰었으며, 가계 소득이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은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자동차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강력한 제재를 받아 자동차 부품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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