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CEO 60%, 12~18개월내 경기침체 전망…15%는 이미 침체"

WSJ, 콘퍼런스보드 설문조사 인용해 보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60% 이상이 향후 12~18개월 내에 경기 침체가 닥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글로벌 CEO 750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CEO 60% 이상이 향후 12~18개월 내에 그들의 지역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을 예상했다. 15%는 자신들의 회사가 운영되고 있는 지역에 이미 경기침체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말 해당 기관에서 조사했을 때 22%의 CEO만이 경기침체를 예상했던 것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라고 WSJ는 전했다.

해당 조사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년만에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기 전에 이뤄졌다.

연준 관리들은 경기침체를 피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16일) 공개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경고를 언급,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지 않다면서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저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일부 CEO들은 물류비 상승으로 제품 생산 비용을 더 높게 만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고 WSJ는 보도했다.    

냉난방 기기 제조업체인 존슨 콘트롤스 인터내셔널의 조지 올리버 CEO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강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이 더 광범위한 경제적 위협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품 및 운송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비용은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분명히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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