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8% 급락, 배럴당 110달러 미만으로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이 잇달아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세계경제가 둔화돼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로 급락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69달러(5.6%) 하락한 113.12달러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8.03달러(6.8%) 하락한 109.5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5월 20일 이후 최저치고, WTI는 5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는 5월 초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률이고, WTI는 3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주간기준으로 브렌트유 5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WTI는 8주 만에 처음 하락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신속하게 통화 정책을 완화했던 각국 중앙은행들이 이제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공격적으로 긴축을 하고 있다.

이번 주 연준은 28년 만에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과 스위스 중앙은행도 금리를 인상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경기가 위축돼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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