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파월 美경제 침체에 빠트리는 일등공신" 조롱

"연준 0.75%포인트 금리인상 미국경제에 재앙"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부동산 주식 등 자산이 한창 버블일 때는 금리인상을 하지 않다가 뒤늦게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게 하는 일등공신(?)이 될 전망이라고 미국의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역사는 파월을 좋게 평가하지 않을 것 같다고 CNN은 비꼬았다.

일단 연준은 너무 길게 초저금리 정책을 가져가 인플레이션을 40년래 최고로 치솟게 했다. 더욱이 연준은 한꺼번에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 미국을 경착륙의 길로 잘 인도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경제가 강력하게 회복되고 있었음에도 연준은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간 통화 공급이 40% 증가했다.

또 주식 및 주택 시장이 불타고 있을 때, 연준은 국채와 모기지담보부 증권을 월 1200억 달러(약 154조)씩 매입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계속 공급했다.

불이 났는데 기름을 더 부은 격이다. 그 결과,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로 치솟았다.

이에 당황한 연준은 너무 오랫동안 가속페달을 밟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긴축 브레이크를 너무 세게 밟고 있다.

0.5%포인트가 아닌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채권매입도 줄여 시장 유동성 상당량을 회수하고 있다.

이는 미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만 높이고 있다. 올 들어 주가는 거의 25% 하락했고, 채권가격은 약 11% 하락했으며,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은 붕괴 직전이다. 

이에 따라 미국 가계의 자산이 크게 줄었다. 연준은 미국 가계의 자산이 1달러 줄 때마다 가계가 4센트의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축 소비를 줄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휘발유와 식품가격도 치솟고 있어 소비자의 소비여력은 더욱 줄 전망이다.

이밖에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폭등하며 주택 수요가 무너지고 있다. 주택시장도 경착륙이 불가피한 것이다.

피해는 미국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금리가 올라감에 따라 세계자본이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서 철수할 것이기 때문에 신흥시장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속출할 전망이다.

따라서 역사는 파월 연준 의장을 미국을 침체에 빠뜨린 주범이라고 기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CNN은 비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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