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에 떨어진 1달러 지폐에 마약이?

경찰당국 "길에 떨어진 1달러 건들지 말라"

 

최근 미국에서 길 바닥에 떨어진 1달러짜리 지폐에서 마약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테네시주 경찰 당국은 16일 "최근 바닥에 접힌 채 떨어진 1달러 지폐 속에서 펜타닐 등 마약이 발견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길에 1달러짜리 지폐가 있더라도 절대 돈을 건드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역의 주유소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주운 사람이 이리저리 접힌 지폐를 펼치자 정체불명의 흰색 가루가 나왔는데, 당국이 분석해 보니 가루가 마약인 메스암페타민과 펜타닐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며칠 후에도 길에서 접힌 채 발견된 10달러 지폐에서 펜타닐이 검출됐다.

펜타닐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 진통 효과를 지닌 마약성 약물로 소량만 복용해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독성이 있어 '죽음의 마약'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접혀 있는 지폐 속에 마약이 들어있는 것에 대해 누군가 이 돈을 경찰의 단속을 피해 마약을 운반하는 수단으로 쓰려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경찰 당국은 "누군가 돈을 마약 운반용 파우치로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선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과량 복용으로 매일 150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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