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연준 '자이언트 스텝'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고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 미국 경기는 물론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6%로 1981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1.5%~1.75% 범위로 인상됐다.

연준은 이에 그치지 않고 7월에도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 연말에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3.4%까지 끌어 올릴 전망이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 의지를 과시함에 따라 미국 증시는 나스닥이 2.5% 급등하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의 침체는 물론 글로벌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더욱 고조됐다고 CNBC는 분석했다.

투자회사 베인 캐피털의 크리스티나 후퍼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은 미국 경기의 연착륙을 힘들게 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적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경기 침체라는 부작용을 수반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경기침체를 수반하지 않으면서 공격적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저명한 경제학자 케네스 로고프도 "미국의 경기 침체가 특히 금리 인상 사이클에 의해 촉발될 경우, 글로벌 수요를 위축시키고 금융 시장을 혼란에 빠뜨려 글로벌 경기침체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전세계 경제의 3분의1을 차지한다"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연쇄효과로 세계경제도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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