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20년래 최강세 지속…"매파 연준 강달러 촉매 역할"

미국 달러가 20년 만에 최강세를 다시 썼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 올라 105.46까지 치솟았다. 2002년 12월 이후 최고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폭이 이른바 초대형 7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가 될 것으로 유력시된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16일 FOMC가 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을 거의 90% 확률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8.6%를 기록, 4월과 예상(8.3%)를 상회한 것은 물론 정점이라고 여겨졌던 3월(8.5%)보다 높았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 오는 중이라는 전망이 완전히 무색해진 셈이다.

런던 소재 결제업체 캐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마켓인텔리전스 본부장은 "미 달러가 그나마 나은 대안(the best of a bad bunch)"이라며 "오늘 거래는 전형적인 연준 결정 전의 고요함이 있었지만 이러한 양상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매파적(긴축적) 연준이 달러의 추가 상승에 필요한 촉매제를 제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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