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온라인 문학특강 인기 끌었다

<시산맥>발행인 문정명 시인 초청해 현대문학 흐름 점검

미국과 한국, 호주까지 전세계 문인들 참석해 열기 ‘후끈’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회장 문창국)가 최근 개최한 온라인 문학 특강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문인들의 인기 속에 진행됐다.

문인협회가 지난 9일 한국 문단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문정영 시인을 초청해 마련한 특강에는 시애틀지역은 물론 캘리포니아, 시카고, 달라스, 애틀랜타 등 미주지역에다 한국, 특히 호주 시드니에서 대거 참석했다.

문 시인은 이날 ‘현대시의 흐름과 감각적인 표현의 특징 및 변화(문예지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현재 한국의 시인은 2만~3만명에 달하고 1년에 주요 문예지 및 신춘 문예를 통해 150여명이 등단하고 있다고 문 시인은 소개했다.

1997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문 시인은 한국 유수한 문학상 심사위원을 지냈고 계간 <시산맥>발행인이자 동주문학상 대표, 지리산문학상 공동대표를 맡고 있어 한국의 문단 현실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동안 6권의 시집을 내기도 했던 문 시인은 “이제는  현대시의 흐름이 미래파의 기운에서 다시 서정으로 오고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여기서의 ‘서정’은 예전의 서정과는 달리 ‘신서정’ ‘탈서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문장의 감각과 사유가 하나가 되는 신선한 작품들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감각에만 밀접해 있는 작품들은 모호하고 알맹이가 없어 보이고, 너무 서정적인 작품은 긴장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문 시인은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시와 사랑은 흡사한데 시나 사랑 모두  두근거림이 있어야 한다”면서 “시나 독자에 대한 두근거림이 사라지면 좋은 시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문 시인은 이날 한때 한국을 대표했던 시인들로 평가를 받으며 시애틀에도 왔었던 문태준 시인과 장석남, 손태수, 나희덕 시인 등은 30~40대때 시의 절정에 올랐으나 현재는 다소  두근거림이 사라진 것 같다고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문 시인은 마지막으로 시인들과 현재 문단의 경향이나 시의 흐름 등을 놓고 질문과 답변을 하는 것으로 이번 문학특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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