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카탈리틱 컨버터 도둑 전국 최고

촉매변환 장치 절도사건 3년사이 100배 급증 

워싱턴주내 올 들어 4개월간 1,533건 발생해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인 ‘카탈리틱 컨버터’(촉매 변환장치)절도가 미국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가 미국내 최다 도난사건 발생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공공기록 온라인 제공회사 빈 베러파이드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올 들어 4개월 동안 모두 1,533건의 촉매변환장치 절도사건이 발생, 이 품목에 대한 절도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파악됐다. 특히 주내 촉매변환 장치 절도사건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새 무려 100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가들에 따르면 촉매변환 장치에는 재판매시 가치가 높은 금속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절도범들이 주로 노린다. 특히 워싱턴주가 타주에 비해 절도범이 많은 이유는 전기자동차가 많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빈 베러파이드의 소비자 담당 캐리 쉐린은 “워싱턴주는 전기차 우호도시”라며“전기차는 전통적인 차량에 비해 더 가치있는 금속이 있을 수 있어 절도범들의 가장 큰 타켓이 된다”고 지적했다.

촉매변환 장치 절도 사건은 날로 늘고 있지만 절도범 검거 실적은 미미한 실정이라는 것이 킹 카운티 검찰의 설명이다.

케이시 맥너트니 킹 카운티 검찰 대변인은 “경찰이 현장에서 촉매변환 장치 도둑을 잡는 일도 어렵지만 실제로 특정 차량에서 나온 것인지 증명해서 범죄를 입증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절도범을 잡기 어려운 범죄 중 하나”라고 밝혔다.

검찰은 올해부터 새로 시행중인 법안이 촉매변환 장치 절도를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 3월 고철구매자들이 자동차 부품을 구입할 경우 신분증과 기록을 제시토록 요구하는 HB 1815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또 도난당한 촉매변환 장치를 구입하다 적발되면 1,000달러~2,000달러 상당의 벌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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