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내무부 "2032년까지 공공토지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OUT"

국립토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판매 유통 줄이라는 비서명령 내려

 

미국 내무부는 2032년까지 국립공원을 포함한 공공 토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뎁 홀랜드 내무장관은 2032년까지 내무부가 관리하는 4억8000만 에이커(190만 평방 킬로미터) 땅에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과 포장 조달, 판매, 유통을 줄이라는 비서 명령을 내렸다.

이 발표는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세계 해양의 날을 인정하라는 광범위한 발표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미 행정부는 또 뉴욕과 뉴저지 앞바다의 대서양에 있는 허드슨 캐년을 보존하기 위한 '녹색 해운, 해양 기분 재생 에너지를 포함한 중요한 해양 기분 기후 완화 및 적응조치'를 통해 새로운 국립 해양 보호구역의 지정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는 바다가 매년 14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으로 인해 오염되는데, 표면에서 발견된 모든 해양 잔해 중 플라스틱이 80%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2020년 회계연도에 거의 8만톤의 도시 고형 폐기물을 생산했다. 이는 일부 국가가 미국산 폐기물 수출 수용을 중단함에 따라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사상 최고치로 급증하면서 미국의 재활용률이 5% 가까이 떨어진 것에 기인한다.

홀랜드는 성명에서 "내무부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태계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표는 400개 이상의 국립공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단속하도록 내무부에 수년간 압력을 가한 후에 나온 결정이다. 법안은 지난 10월 상원의원에서 발의했다. 

내무부는 또 직원들에게 퇴비화성 또는 생분해성 재료와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또는 100% 재활용 재료에 대한 대안을 찾을 것을 명령했다.

보수단체인 오세아나의 플라스틱 캠페인 코디네이터인 크리스티 레빗은 "내무부의 1회용 플라스틱 금지 조치는 국립공원과 그 밖의 공공 토지에 있는 수백만 파운드의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올해 초 유엔 회원국들은 국가가 생산하고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양을 제한할 수 있는 '국제 플라스틱 조약' 초안에 합의한 바 있다.

반면 석유와 석유화학 산업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억제하려는 주와 국가의 노력을 무산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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