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5대 관전 포인트…점도표는 무슨 얘기를 할까①

전세계 투자자들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을 마치고 미 동부시간 기준 17일 오후 2시(한국시간 18일 새벽 3시) 금리 결정을 포함한 정책성명을 내놓는다. 점도표(금리전망)와 경제전망도 3개월 만에 새로 공개하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됐다.

지난 1월 FOMC 이후 미 경제는 강력한 성장세다. 한겨울이 지나고 백신접종도 속도를 내면서 급증하던 감염률이 뚝 떨어졌고 1조9000억달러의 재정부양안이 집행되기 시작했다. 금융시장은 더 크게 반응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1년 넘게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을 선반영한 것이다.

낙관적 신호 속에서도 이달 파월 연준의장은 아직도 경제전망이 불확실하다며 완전 고용과 평균 2%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까지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당장 17일 제로(0) 금리 인상이나 채권매입 축소 등 긴축전환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연준이 시장반응을 반영해 FOMC 성명의 어조를 바꾸고 경제전망을 상향할지, 제롬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좀 더 낙관적 뉘앙스를 풍길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다음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번 FOMC에서 주목할 5대 관전포인트를 정리한 것이다.

1. 경제 전망 얼마나 상향될까

연준 위원들은 이번 FOMC에서 경제전망을 상향할 것이라고 FT는 확신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 전망에서 연준은 올해 성장률을 4.2%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이후 대형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속속 성장전망을 상향했다. 가장 낙관적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이 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 역시 전망을 높이겠지만, 미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 정도가 될지가 관건이다.

인플레이션 전망은 더 중요하다. 재정부양이 시작된 만큼 인플레이션 기대는 더욱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핵심개인소비지출(PCE)은 서서히 올라 2023년 2%에 도달할 것으로 에상한다. 문제는 연준 위원들이 그때까지 혹은 이전부터 인플레이션을 더 오르게(오버슈팅) 둘지, 얼만큼의 경기과열을 허용할지라고 FT는 예상했다.

2. 점도표는 무슨 얘기를 할까

점도표는 경제전망과 함께 연 8회의 FOMC 중 4번(3, 6, 9, 12월) 나온다. FOMC 위원들 18명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것이지만, 정책 의도의 신호로 해석하지 말 것을 연준은 강조한다. 연준이 성명을 통해 정책을 개괄하고 설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르는 시장금리에 점도표에서 금리가 예상보다 빨리 올라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12월 점도표에서 금리는 2023년 이전에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18명 중에 단 1명 뿐이었다. 그것도 일러야 내년이고 2023년 인상 예상도 5명, 1차례에 불과했다.

이코노미스트들 전망은 엇갈린다. 2023년 최소 1차례 금리 인상에 그칠지, 제로금리를 예상하는 위원들이 줄어들지에 관심이 쏠린다. 제프리즈의 토마스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전망상향 가능성의 정도를 볼 때 정책 전망이 없을 것이라고 믿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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