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의사당 폭동 주도한 워싱턴주 남성 징역 50년 살게 되나?

프라우드 보이즈 회원노딘에 ‘소요죄’추가

 

극우단체 리더로 지난해 1월 발생한 워싱턴DC 연방의사당 폭동을 주도했던 워싱턴주 아번 남성이 징역 50년형에 처해질 상황에 처했다. 기존 혐의에다 국가 전복 등을 목적으로 사회질서를 어지럽히고 파괴하는 범죄에 적용되는  ‘소요죄 공모’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워싱턴DC 연방대배심은 극우단체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즈 지도자 5명 가운데 1명인 아번 주민 이싼 노딘(31)에 대해 이미 기소된 6가지 혐의외에 소요 공모, 폭행, 정부 기물 파손 등 3가지 혐의를 추가해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고 파괴 등을 목적으로 하는 소요 공모혐의는 연방의사당 폭동 관련 범죄 혐의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으로 유죄 확정시 노딘을 비롯해 공모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소요혐의로만 최대 2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노딘은 프라우드 보이즈의 전미 대표인 엔리크 타리오를 포함한 과격 멤버들과 함께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정투표로 당선됐다는 일명 ‘스톱 더 스틸’운동을 이끌며 “합법적인 대통령 권력 이양에 무력으로 반대하자”고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딘은 또 연방 의회가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확정지으려던 일정을 막기 위해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행진을 조직화하고, 이를 위해 전술 조끼와 무전기 등 준군사 장비 및 보급품을 확보했다.

그는 특히 사건이 있기 몇 주전부터 폭동을 계획하며‘비밀 연락망’을 갖춘 프라우드 보이즈 리더 가운데 1명이었으며 폭동을 위한 보호 장비 및 통신을 위한 기금 모금을 위해 클라우드 펀딩 페이지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디 빌더 출신인 노딘은 지난해 2월 3일 아번에서 체포돼 현재 버지니아 교도소에 수감중이다. 보수단체 사이에서 ‘루피오 팬맨’이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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