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지하철서 선로에 여성 밀어 넣은 남성, 경찰에 체포

뉴욕 지하철 내 흉악범죄, 지난해보다 64% 늘어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지하철 선로에 밀어 넣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욕시 경찰은 테어도어 엘리스(30)를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잭슨 애비뉴 역에서 52세 여성을 지하철 선로에 밀어 넣은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날 밝혔다.

엘리스는 지난 5일 오후 4시40분께 잭슨 애비뉴 역에서 한 여성의 뒤를 따라 걷다가 그를 팔로 감싼 뒤 지하철 플랫폼 너머 선로로 던진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다행히도 기차에 치이지는 않았으며, 쇄골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은 안정적인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으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스는 범행 직후 도주했고, 경찰은 그를 체포하는 데 정보를 제공한 이에게 3500달러(약 44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한편 뉴욕 지하철 내에서만 일주일에 300만 건 이상의 크고 작은 범죄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지하철에서 벌어진 강도, 절도, 살인, 강간, 폭행 등 흉악범죄는 7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291건) 늘었다.

앞서 지난달 뉴욕 브루클린에서는 한 남성이 지하철 안에서 총격을 가해 10명이 총상을 입기도 했다.

이처럼 지하철 내 범죄가 잇따르자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경찰 순찰을 강화하고 정신 질환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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