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집이나 차고에서 장사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시애틀시의회, 코로나 팬데믹 동안 1년간 비즈니스 쉽게 하도록 조례 개정 


시애틀시 주민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자신의 집이나 차고에서 비지니스를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시애틀시의회는 15일 전체 회의를 열어 시민들이 자기 집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례를 8-1로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앞으로 두 달 안에 발효돼 이후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기존 시애틀시에선 차고는 차량이 들어갈 수 있도록 맞춰져야 하며 외부에 큰 사인판을 걸 수 없도록 해야 한다. 물론 외부에서 볼 때도 사업체처럼 보이지 않아야 하며 만일 집안에서 비즈니스를 할 경우에는 예약 고객만 방문하도록 돼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차고에 비즈니스를 차리고 주변에 상점처럼 사인판도 붙일 수 있게 됐다.

이 조례는 지난 8월 시애틀 그린우드지역 자택 차고에서 사이다 판매를 시작해 장사를 잘하다 이웃 주민의 불만신고로 문을 닫아야 했던 케이틀린 브람 여인의 딱한 처지에서 제정이 추진됐다. 

브람 여인은 웨나치에서 연더(Yonder) 사이다 공장을 차렸지만 팬데믹 상황에서 시애틀 시내에 시음장 및 판매장을 열 수 없어 자기 집 차고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좋아했고 시 당국과 주 보건부의 현장 조사관들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지만 한 이웃 주민이 “방문객들이 많아지면서 아이들이 뛰어놀 인도가 협소해졌다”며 이 업소를 즉각 폐쇄하라고 시정부에 진정했다. 당국의 통보를 받은 브람은 어쩔 수 없이 지난달 문을 닫아야 했다. 

결국 이같이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시애틀시의회가 집에서 비즈니스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한시적인 조례를 만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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