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국산 백신 접종자 혜택 확대…입국비자 간소화 확대 검토

15일부터 중국산 백신 맞은 후 홍콩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입국비자 완화

중국 백신 효능·방역 성과 홍보 위해 입국비자 완화 조치 확대 검토

 

중국 정부가 자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홍콩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했다.

더 나아가 자국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에게는 아무런 조건 없이 비자 발급을 간소화 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내 코로나19는 거의 완전히 억제됐지만, 정부는 해외 역유입 사례를 통한 확산의 위험성을 고려해 아직 외국인 입국 비자 발급을 완화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효능과 방역 성공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입국 비자 완화 조치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우한대 바이러스 학자 양잔취 교수는 "정부는 중국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들의 입국이 이제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중국 백신 접종 증명서를 내기만 하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산 백신을 맞은 후 홍콩을 통해 중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비자 간소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대상은 중국에 들어가 각 분야의 생산에 종사하는 외국인과 그 가족, '긴급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접종 증명서만 제출하면 된다. 이전에 요구됐던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 지난 14일간 여행기록과 건강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중국 정부가 입국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조치를 확대한다면, 홍콩을 통해 입국하지 않고 중국산 백신만 맞아도 이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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