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4% "총기판매 신원조사 찬성"…규제 전망엔 절반이 "확신없어"

오히려 총기 소지해야 난사 사건 막을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多

 

미국 텍사스 주 유밸디에서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 21명이 사망한 지 하루만에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더 강력한 총기규제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입소스가 미국인 9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는 총기 판매에 대한 신원 조사를 지지하고 70%는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는 인물들로부터 총을 압수하는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응답자 65% 가량이 미국에서 총기류 구매가 쉬운 탓에 많은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다고 믿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때문에 72% 가량은 총기 구매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높이는 것에도 찬성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회가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해 미국 국회의원들이 총기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했고 49%는 확신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잇따른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에서 총기법을 강화하는데 실패해와서다.

현재 상원에서 계류 중인 총기 규제 관련 법안은 총 2건으로 Δ무기 판매 시 신원조회를 위한 기간을 최소 10일까지 연장하는 것 Δ모든 총기 거래에서 신원 조회를 의무화하는 것 등이 골자다.

다만 여론조사는 이미 총기 소지가 일상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은 몇몇 주에서의 상반된 의견도 보여줬다. 일부는 오히려 총기를 소지해야 총기난사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54%는 총기 소지가 총기 난사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답했고 45%는 초등학교 교사나 교직원의 무장을 지지한다고도 했다.

43%는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이 교회나 직장, 상점에서 총을 소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고 더 나아가 69%는 은폐된 무기를 소지할 수 있는 허가증 발급에도 찬성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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