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충격’ 테슬라 7%-루시드 7% 전기차주 일제 급락

스냅 충격으로 기술주 매도세가 다시 출현하자 미국 전기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는 7%, 루시드도 7%, 리비안은 5%, 니콜라는 6% 각각 급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이 실적 경고로 43% 폭락하는 등 기술주 매도세가 다시 출현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기술주인 전기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생산 지연과 트위터 인수 시도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며 7%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6.93% 급락한 628.16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최고치(1222달러)에서 50%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테슬라가 급락한 것은 상하이 기가팩토리 가동이 제대로 안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위해 테슬라의 주식 85억 달러(약 10조752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머스크가 테슬라를 인수할 경우, 주의가 분산돼 테슬라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상하이 전면봉쇄로 6주간 조업을 중단한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공장 가동을 재개했음에도 부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산에 계속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 목표가를 하향하는 증권사가 속출하고 있다. 다이와증권의 전기차 전문 분석가인 제이람 나단은 이날 테슬라의 목표가를 1150달러에서 800달러로 낮췄다.

그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생산차질이 테슬라의 이익마진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며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 이외에 모든 전기차업체가 기술주 매도세로 급락했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5.22% 급락한 26.53달러를 기록했다.

루시드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또 다른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는 7.07% 급락한 17.10달러를 기록했으며, 전기트럭 스타트업(새싹기업)인 니콜라는 5.92% 급락한 5.8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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