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전자상거래 부진에 물류창고 임대하는 등 축소 추진

최소 1,000만 평방 피트에서 최고 3배도 임대 가능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부진으로 물류 창고 일부를 임대하는 등 물류창고 축소를 추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정확한 부분 임대 규모를 산정 중인데 소식통에 따르면 최소 1,000만 평방피트 이상으로 상황에 따라 두 배 혹은 세 배까지 가능하다고 WSJ은 예상했다. 

창고 부분임대 외에도 아마존은 외부 창고 소유주와 임대계약 종료 혹은 재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WSJ은 이 모든 일들이 아마존이 올해 1분기 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손실을 입은 이후 나온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 4월 분기실적 발표에서 최근 2년 동안 급성장했던 수요가 하락하면서 창고 운영을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대변인은 물류창고 부분 임대에 대해 "이는 필요 없는 시설에 대한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분 임대는 많은 기존 기업들이 부동산 자산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물류창고 투자를 되돌리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1,000만 평방피트는 데이터 센터를 포함해 작년 12월 기준 아마존이 보유 혹은 임대한 전체 공간의 2%에 불과하다.

아마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회사가 지난 2020년과 2021년 물류창고 시설에 중점 투자함으로써 공간 제약을 없애겠다고 결정했지만 지금은 비용 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난 4월 언급했다. 초과 시설은 지난 1분기에만 20억 달러의 초과 비용을 초래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올사브스키 CFO는 "지난 2년 동안 내렸던 결정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정상으로 돌아온 수요에 맞춰 우리의 시설을 적정한 규모로 만들 기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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