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병가 내고 한국서 치료…정부 허락하면 다시 우크라 가고파"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한 유튜버 이근(38) 전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부상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22일 이 전 대위 측은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를 통해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근 대위님은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위가 자기공명영상(MRI) 기계에 누워 검사를 받는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앞서 지난 15일 이 전 대위 측은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당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측은 "우크라이나군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재활을 위해 귀가할 것"이라며 "이 전 대위는 곧 복무를 재개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다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키러 올 것"이라고 했다. 동시에 "우리는 그가 빨리 회복해 다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전 대위 측이 밝힌 것처럼 한국에서 치료를 마치고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이 전 대위는 정부 허가 없이 무단으로 여행금지국가에 방문·체류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상태다. 서울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 전 대위 역시 이를 인지하고 "나의 우크라이나 체류는 국내에서 불법이다. 내가 귀국했을 때 단지 이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공항에서 체포하려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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