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마디에 미증시 일제 상승, 뭐라고 말했길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에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가 1.98%, S&P500이 1.86%, 나스닥이 1.59% 각각 상승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관세 완화를 직접 언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로 치솟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 때 중국에 부과했던 관세를 완화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대중 관세 조치에 대해 일부 철폐를 검토하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부에 대중 관세 완화를 검토해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히는 등 대중 관세 완화를 시사했지만 직접 대중관세 일부 철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미국 행정부의 고위관리가 대중관세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대통령이 직접 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담당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관세를 내리는 게 인플레이션 대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분석하라고 경제팀에 지시했으며, 이미 상세한 보고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7월 중국산 의류와 가전 등 연간 3700억 달러 제품에 최대 25% 추가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1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매겼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40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0% 이하로 떨어지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대중관세 완화를 언급함에 따라 이날 미국 증시는 다우가 1.98% 급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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