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경찰에 걸려온 911전화 80%는 범죄관련 없는 것

120만통 중 중범죄는 6%, 경범죄 14%

 

시애틀 경찰에 걸려온 911전화 10통중 8통은 범죄와 관련이 없는 사항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시가 국립형사 사법개혁연구소(NICJR)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시애틀 경찰국(SPD)에 걸려온 911전화의 80%는‘비범죄 사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SPD에 걸려온 120만 통의 전화를 분석한 결과 6%만이 중범죄와 연루되어 있으며 14%는 경범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0년 당시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이 경찰개혁을 위한 과정으로 911 신고 전화에 실제 얼마나 많은 경찰이 필요한지 파악하기 위해 전문 분석 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SPD가 받은 가장 흔한 911전화는 경찰관이 범죄예방 차원에서 특정 지역의 상황이 괜찮은 지 파악하도록 요구하기 위한 확인전화로 총 11만2,265건이었다. 예를 들어 “제가 시애틀 캐피톨 힐에 가려는데 그 동네 상황이 어떤가요?”같은 류의 전화였다.

두번째로 많이 걸려온 전화는 불특정 난동(9만7,482건), 세번째는 수상한 상황이나 사람(9만1,825), 네번째는 교통위반(7만9,788건), 5위 주차위반(6만9,834건) 등이었다. 이 기간 SPD 경찰은 이런 유형의 전화를 모두 38만8,929건 받았다.

그동안 경찰개혁을 요구하는 사회운동가들은 911전화 대응은 경찰관이 아닌 다른 사람이 할 수 있으며 오히려 경찰이 대응할 경우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대방과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는 한 제대로 훈련받은 경찰관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관계자들은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적어도 사회활동가들의 주장에 힘이 실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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