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2→1m 거리두기 완화 검토 중"…실현 때 영향은

"CDC, 자체 실험 중"…등교, 공공장소 개방 영향 미칠 듯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현재 6피트(약 2m)인 거리두기 권고를 3피트(약 1m)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CNN방송에 출연해 6피트와 3피트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학교에서 실질적인 코로나19 감염률 차이가 없다는 연구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해당 연구를 참고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자체 실험을 하고 있다며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메사추세츠 베스 디코네스 의학센터가 251개 학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6피트와 3피트 규칙을 준수하는 사람들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수는 큰 차이가 없었다.

6피트 거리두기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더불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조치 중 하나다.

3피트로 완화한다면 미국 내 전면 등교는 물론이고 사무실이나 스포츠 경기장 같은 공공장소 개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53만5000명에 이르는 등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백신의 접종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4일에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줄어든다면 규제가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월4일에는 가족, 친구들과 요리나 바비큐 파티를 하고 독립기념일을 축하할 수 있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텍사스주나 메릴랜드주 등이 규제를 완화하는 것에 대해 최근 코로나19 변이 유입에 따른 3차 유행 조짐으로 다시 봉쇄에 들어간 이탈리아의 사례를 들면서 너무 빨리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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