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2의 서브프라임 대란 오나…금리 오르자 미상환 속출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각종 시중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연체자가 급증, 제2의 서브프라임(비우량) 대출 대란 등 신용대란이 올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시중 금리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연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용 보고 회사 '에퀴팩스'에 따르면 최소 60일 이상 연체된 서브프라임 신용 카드 및 개인 대출 비율이 평소보다 빠르게 증가 하고 있다. 

2007년부터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에퀴팩스는 자동차 대출 및 리스 연체율의 경우, 지난 2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준은 40년래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체율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서브프라임 연체가 늘면 금융사들은 대출 조건을 더욱 강화할 수밖에 없다. 이는 서민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전망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서브프라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사태로 미국의 금융기관들은 모기지 대출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등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이에 따라 자동차 서브프라임 대출 등 많은 서브프라임 대출이 발생했다. 에퀴팩스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역사상 최대의 서브프라임 대출이 발생했다고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개인 파산이 속출할 수 있다. 미국에서 신용대란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신용대란이 발생하면 소비지수가 더욱 하락할 수밖에 없다. 전일 미국증시는 소매업체들의 실적 경고로 일제히 급락했었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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