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김재완] 조팝나무 오솔길

김재완 시인/화가

 

조팝나무 오솔길

 

초원에 구름 피다

살랑바람이 어지럽다

 

조팝나무

흐드러지게 핀

오솔길을 달리다

 

보리 싹은

짙게 푸른데

돌담 건너

유채밭

노랗게 유혹하다

 

눈 가늘게 뜨고 뵈는

언덕에서

손 흔들며 뛰어오는

키 작은 여인

 

환상에서라도

다시 불러보는

그리운 이름

 

어머니!

 

 

*2022년 5월 어머니 날, 런던 외곽의 Cotswold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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