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자랑스러운 의인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자랑스러운 의인들


팬데믹 이후 아시안 혐오범죄가 심해지는 오늘날

검은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빛과 같은

불의한 폭력의 거리에서 참 의인들을 만났네.

지난 3월 뉴욕의 한 노상에서

한인 장은희 교포가 강도의 공격을 받았네.

그 강도의 폭력으로 그녀가 사경을 헤맬 때

그 폭력배에게 대항하여

장은희씨를 구출한 용감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그 앞 피자가게 주인 슬로비치 부자夫子였네.

강도의 칼부림까지 당하며 심한 상처를 받고서도

맨손으로 그 불한당을 제압한 영웅들

참으로 용감한 의인들이었네.

나이 많은 아버지 슬로비치씨는 중상을 입고

아들 슬로비치는 경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네.

누군가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과감하게 불의자와 대결하여 

피해자를 구출한 의인들 슬로비치 부자

참으로 자랑스러운 의인들이었네.

하늘에서도 그들의 정의감에 감동하여

큰 의인상을 내려주리라

큰 의인상을 내려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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