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나토 가입 신청 결정"…익일 의회 표결 절차

핀란드 의회 과반 '가입 지지'…오는 23일 공식화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가입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니니스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 정부의 외교정책위원회는 이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이어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산나 마린 총리 역시 "오늘 정부와 대통령은 좋은 협력하에 중요한 결정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린 총리는 의회를 향해 "나토 가입 신청에 대한 결정을 수일 내 확정하길 바란다"며 "이는 강력한 위임에 기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핀란드 의회는 오는 16일 소집돼 찬반 표결에 나선다. 전체 의석 200석 가운데 과반이 찬성하고 있어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 결과에 따라 핀란드의 공식 입장은 오는 23일 공식화 된다. 마린 총리는 "다음주에 스웨덴과 함께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금일 핀란드 정부의 결정에 따라 스웨덴도 나토 가입을 신청하는 쪽으로 무게가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웨덴 여론조사에도 지지율이 50%를 넘어섰다.

한편 러시아는 접경국이자 중립국인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이 되는 것을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 계획을 알리며 "긴장 상태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됐다"며 취지를 밝혔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은 "핀란드 안보는 위협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실수"라며 양국 관계를 해칠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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