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재 이후 유럽 물가 20%↑'…푸틴 "피해보는 건 우리 아냐"

"제재 집착할 시 EU 국민들 더 큰 피해 볼 것"

"루블화 가치도 반등 계속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제재와 관련 자신들보다 오히려 그들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서방은 근시안적인 정치적 야망에 사로잡혀 스스로 국익과 자국민의 행복에 더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TV 연설에서 "우리는 제재 이후 일부 유럽국가들에서 물가가 20% 가까이 급상승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서방이 제재에 계속 집착한다면 피해는 결국 유럽연합(EU) 국민들이 보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지난 3월 러시아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기 대비 16.7% 급등한 뒤 점진적으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는 외부의 도전에 당당히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엄격한 자본 통제와 에너지 수출에 힘입어 루블화 가치가 반등하는 것과 관련 "루블화는 현재 아마도 모든 국제통화 중 가장 좋은 활력을 보여주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EU는 2027년까지 러시아산 석유 등 모든 화석연료 수입을 중단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국과 함께 지난 2월24일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전례없는 제재를 계속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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