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낮추는 '고통'…침체는 외부변수에 달려"

"조기 금리인상이 더 적절하고 더 나았을 것"

 

미국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은 다소 고통(some pain)을 유발할 수 있다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경고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마켓플레이스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낮추는 과정은 다소 고통을 포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파월 의장은 실업과 침체를 촉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낮춰야 하는 연준 책무와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대처하는 데 실패해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우리 경제에 뿌리 내리는 것이 궁극적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물가상승 압박을 낮추는 데에 통제범위를 벗어난 외부 변수들에 달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연착륙을 실행할지는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에 달렸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통제할 것"이라며 "요구되는 할 일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최근 들어 가장 비관적인 것이다. 파월 의장이 지난주 금리인상 결정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침체없이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과 비교해 비관적이다. 

또 연준이 금리인상을 좀 더 빨리 시작하는 것이 더 적절했을 것이라고 파월 의장은 인정했다. 그는 "금리를 좀 더 일찍 올렸더라도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나 다른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당시 아는 것을 기준으로 실시간으로 결정을 내려야 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파월 의장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으로부터 2기 임기 승인을 받았다. 파월 의장의 재신임과 관련해 상원은 찬성 80 반대 19으로 최종 승인했다. 지난 2017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임명했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은 파월을 재신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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