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 출근자 빨리 안 늘어난다

지난해 8월 이후 코로나 팬데믹 이전 70% 수준 머물러 

아마존 본사 완전 정상 출근 하지 않는 영향도 한 몫해

 

코로나팬데믹 제한 조치가 사실상 완전 해제됐는데도 시애틀 다운타운 사무실 출근자들이 완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코로나팬데믹 이전의 70% 선에서 8개월가량 정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클랜드 교통분석회사 인릭스(INRIX)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 다운타운 출퇴근자는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 무렵에는 시애틀 다운타운 출퇴근지가 팬데믹 이전의 41%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8월 70%까지 늘어난 뒤 이후 아주 느린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시애틀 다운타운에는 시애틀 메트로 지역 일자리의 11%가 집중돼 있다. 특히 다운타운 출퇴근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아마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가 늦어지는 것도 통근자 숫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퇴근자 숫자가 정체를 보인다고 해서 다운타운 거리가 비어 있는 것은 아니다. 워싱턴주 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주 전역의 교통량은 현재 팬데믹 이전보다 5% 정도 감소한 수준으로 거의 정상으로 돌아간 상태다. 

시애틀 메트로 지역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교통량의 성격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여행 등을 위해 거리에 나온 것이지 목적지가 반드시 사무실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사무실 보안회사 캐슬에 따르면 현재 시애틀 다운타운내 사무실 점유율은 33% 수준이다. 다운타운 시애틀협회(DSA)도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일하는 근로자 가운데 33%는 일주일에 3회 이상 출근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무실 근로자 숫자는 인릭스가 추산하는 통근자 데이터와 유사하게 지난 2월 이후 제자리걸음 중이다. 

하지만 다운타운 시애틀 협회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존 스콜스 협회 최고경영자(CEO)는 “다운타운 비즈니스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만간 더 많은 근로자들이 직접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9년 수준으로 완전히 복귀하기는 힘들겠지만 올 가을까지 시애틀 다운타운의 수용능력을 70%는 채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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