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환자 급증해 캐나다 아마존 폐쇄, 직원 5,000명 격리

코로나19 양성환자 최근 수주일 사에 240명 발생

회사 전체 직원 2주간격리토록…회사 측 이의 제기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캐나다 지사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현지 보건당국이 작업장 폐쇄와 함께 전 직원 5,000여명에 대해 자가 격리 명령을 내렸다.

토론토 인근 캐나다 아마존 소재지인 피일 지역 보건당국은 12일 "최근 수 주일 사이 아마존 작업장에 코로나 확산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 5,000여 명이 2주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13일 0시1분부터 작업장이 전면 폐쇄됐다.

아마존에는 지난해 10월 이후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직원이 617명에 달했으며 이 중 240명이 지난 수 주일 새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양성 반응 중 10건은 변이 바이러스 사례로 드러났다.

보건 관계자는 "역학 조사 결과 아마존 노동자 전원이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수주일 간 회사 소재지인 피일 지역의 코로나 발병이 감소한 데 반해 이 회사 작업장에서는 심각한 증가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이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한 당국의 추가 권고 조치를 수용해 향후 전파를 방지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측은 당국의 결정에 정식으로 이의 제기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 대변인은 "당국의 통계가 폐쇄 결정을 정당화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마존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노동자를 지원하고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주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비율이 1% 미만으로 나왔다"며 "작업장 내 확산 위험이 별로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