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파티 벌인 日 의료진의 최후는 '집단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 선언이 아직 해제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파티를 벌인 일본 도쿄의 의료진 5명이 집단감염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당국은 도립 보쿠토(墨東)병원에 근무하는 연수의와 간호사 등 20대 직원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병원 인근의 선술집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회식을 벌인 뒤 연수의의 자택에서 '2차'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 등 현재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지역은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단축하고 있다.

연수의와 간호사 1명이 발열과 인후통을 호소해 검사 결과 지난 9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3명도 지난 10일 추가로 확진자로 드러났다.

5명 중에는 코로나19 전용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도 1명 있었지만, 다행히도 이들과 접촉한 환자나 병원 직원 가운데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에다 테츠로 보쿠토병원장은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 중임에도 불구하고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사과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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