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아들 살해에 쓰레기통에 버린 엄마 23년만에 체포돼
- 21-03-13
레이크 시티 주유소 쓰레기통에 아들 사체 버려
‘유전자 계보학’새로운 기법으로 50세여성 찾아
태어난 아들을 살해한 뒤 이틀 만에 주유소 쓰레기통에 버린 시애틀지역의 비정한 엄마가 23년 만에 체포됐다. 하지만 이 여성이 살인혐의를 받고 기소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시애틀경찰국은 지난 1997년 11월20일 레이크 시티의 한 주유소 쓰레기통 안에서 발견된 남자아이의 사체를 버린 혐의로 50세 여성을 체포해 킹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당시 숨진 영아의 시신을 검시했던 킹 카운티 검시소는 이 아기가 이틀 전에 태어나 곧바로 살해된 후 유기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당시 용의자로 보이는 여성이 해당 주유소 감시카메라에 찍히긴 했지만 사건 수사는 미궁에 빠지게 됐다.
결국 당국은 사건을 마무리지 못한 채 이듬해 1월 이 남자 아이를 시애틀 갈보리 묘지공원에 매장한 뒤 묘비엔 ‘무명 남자아기(Baby Boy Doe)’라고 표시했다.
미제 살인사건으로 묻혀 있던 이 사건은 시애틀 경찰국 살인사건 담당인 롤프 노턴 형사가 지난 2018년부터 추적하기 시작하면서 범인 검거로 이어졌다.
노턴 형사는 당시 쓰레기통 안에 버려졌던 태반의 혈액에서 당시 27세였던 산모의 DNA를 채취했지만 FBI의 ‘통합 유전자 검색시스템(CODIS)’에 일치되는 DNA를 찾지 못해 수사진척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저명한 계보추적 전문가인 바바라 레이-벤터의 도움을 받아 ‘Boy Doe’의 어머니를 최근 찾아내게 됐다고 노턴 형사는 설명했다.
레이-벤터는 태반에서 채취한 산모의 DNA를 일반 계보추적 사이트인 GEDmatch 등에 올려 일종의 ‘족보 나무’를 형성했고, 형사들은 이를 근거로 용의자의 DNA를 일일이 대조한 끝에 현재 50세 된 ‘Boy Doe'의 어머니를 찾아내게 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이 여성이 12일 법원에 출두해 첫 인정신문을 받은 후 16일까지 기소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 형사법에 따르면 일반 살인사건의 경우 공소시효가 3년이지만 중범죄 살인의 경우는 공소시효가 없다.
결국 이 여성에게 일반살인 혐의가 적용될지, 아니면 중범죄 살인혐의가 결정될지에 따라 최종 기소여부가 갈리게 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 스타벅스, 4년 걸려 개발한 '일회용 컵'선보여
- 테슬라 미국서 모델Y 등 가격 2,000달러씩 인하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사건 동영상 공개돼
뉴스포커스
- SSG 최정, 이승엽 넘어 '468호' 홈런 新…추신수는 한-미 2000안타
- 日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된 오염수 방류 재개
- 기재부, 野 '25만원 지급' 추경 요구에 난감…영수회담 결과 촉각
- 의협 "5월이면 우리가 경험 못한 대한민국 경험할 것"
- '오송참사 원인' 부실 제방공사 감리단장 징역 6년 구형
- 김건희 여사, 정상외교서도 비공개…영수회담으로 '정상화' 출구 찾을까
- "푸바오와 만나나" 질문에 中출장길 홍준표 "고향 간 판다 왜 집착?"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민주 "대통령실-국방부 통화 드러나…채상병특검법 처리할 것"
- 2월 출생아 1.9만명 '역대 최저'…인구 52개월째 자연감소
- 서울대의대 교수들, 25일부터 개인 선택 따라 병원 떠난다
- 사직하는 교수, 휴진하는 교수…모레 '대학병원 셧다운' 현실 되나
- 선우은숙 친언니, 유영재 고소 "강제추행 혐의…선우은숙 큰 충격받아 이혼 결심"
- 총선 사전투표소 40곳 불법카메라 유튜버 재판행…공무원 대화도 녹음
-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차라리 안 내고 안 받고 싶어"…뿔난 MZ
- 사회 초년생 노려…순천서 아파트 218채 사들인 뒤 95억대 '전세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