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푸틴에게 전쟁 중단 위한 회담 요청…답변 못받아

프란치스코 교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한 회담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라 세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한 러시아 정교회의 키릴 모스크바 총대주교가 "푸틴의 복사(altar boy)가 될 수는 없다"라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복사란 가톨릭 미사 집전을 보조하는 역할을 의미한다.

실제로 키릴 총대주교는 푸틴의 측근으로 알려졌으며, 개전 이후 "본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하나"라는 논리로 러시아의 침공 행위를 두둔하고 서방 국가들을 비난했다.

지난 3월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키릴 총대주교와 화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 교황은 "교회는 정치의 언어가 아닌 예수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라며 키릴 총대주교에게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단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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