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애플 주식 더 늘렸다…1분기 7600억 추가 매수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의 주식을 더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버핏은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1분기 애플의 주가가 하락했을 때, 이 회사 주식 6억 달러(약 7610억원)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가가 다시 올라 추가로 매수를 더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의 주식이 더 떨어졌더라면 더 매수했을 것"이라며 "우리가 애플의 주식을 얼마나 더 사들였을지 누가 알겠느냐"고 덧붙였다. 

버핏은 지난 2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애플을 두고 자신이 운용하는 투자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치를 이끄는 ‘네 거인’ 중 하나라고 칭했다. 또 팀 쿡 애플 CEO를 '총명한 CEO'라며 그의 자사주 매입 전략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실제 애플은 지난 3월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버핏이 집중투자하고 있는 종목이다. 

애플은 지난 1분기 시장금리 상승과 공급망 대란으로 주가가 1.67% 하락했었다. 

버크셔는 2016년부터 애플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현재는 뱅가드그룹 등 투자 펀드를 제외하고 애플의 최대 주주다.

한편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20% 상승한 157.96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조5780억 달러로 미국은 물론 세계 최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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