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4% 폭락으로 베이조스 재산 하루새 205억 달러 증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개인재산이 아마존의 주가 폭락으로 하루새 205억달러(약 26조) 증발했다고 경제전문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조스의 재산이 하루새 200억 달러 이상 준 것은 지난달 30일 아마존의 주가가 14% 이상 폭락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지난달 29일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주당 손실이 7.56달러라고 밝혔다.이는 미국의 전기차업체인 리비안에 대한 투자가 막대한 손실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리비안은 지난 1분기 동안 월가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출현함에 따라 주가가 반토막났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리비안 투자로 76억 달러(약 9조678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아마존이 손실을 낸 건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아마존은 배송트럭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며 리비안에 대규모 투자를 했었다.

이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실적도 안좋았다. 아마존은 1분기 영업이익이 37억 달러로 전년보다 59% 줄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공급망 차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더 나아가 2분기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온라인전자상거래 성공 신화를 써 온 아마존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아마존은 지난달 30일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14.05% 폭락한 2485.63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에 따라 베이조스의 재산도 하루새 205억 달러 줄었다.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세계2위의 부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1일 현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506억 달러로 1위, 베이조스가 1762억 달러로 2위, 베르나르 아르노 LVHM그룹 회장이 1433억 달러로 3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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