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White Sands에서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White Sands에서*


흰 모래사막에서 신비한 예술을 만났네

석회암 돌들이(석고) 오랜 세월 비 바람과 싸워

사랑하기까지 치열하게 싸워

마침내 승리한 그들의 생애가 흰 꽃밭이 되었네.


저 모래들처럼 사람도 역경과 싸워

사랑하기까지 싸워

마침내 그의 생이 꽃피어야 하리

그의 투혼이 예술이 되어야 하리.


진정한 싸움은 고난을 사랑하는 것이네

자신을 온전히 비워내어

새로운 자아로 거듭나는 것이네

새로운 예술로 남는 것이네.


*뉴멕시코주 국립공원. 275평방 마일의 흰 모래 구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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