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시신 900구 이상"…키이우서 집단 매장지 또 발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이우에서 민간인 집단 매장지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에 점령됐던 키이우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사법 당국이 대규모 집단 매장지를 추가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간인 시신 무려 900구가 묻힌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며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인 약 50만명이 불법적으로 끌려갔으며 이후 얼마나 많은 이들이 살해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집단 매장지에 대한 결과가 있을 것이며, 러시아군에 의해 사망한 민간인을 모두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 세르히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 이후 "시신 900구는 키이우 지역에서 발견된 총민간인 희생자 수를 의미한다"며 "이날 새로 발견된 집단 매장지 단일 규모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니키포로프 대변인은 이날 "900명은 키이우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 총규모 근사치로 부차, 이르핀을 포함해 다른 도시 희생자를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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