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 사기로 감옥행

전설의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가 사기혐의로 2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고 영국 B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빚을 갚지 않기 위해 250만 파운드(약 245000만원) 상당의 자산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베커는 앞서 2017년 파산신청을 해 법원에 의해 이는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파산신청 과정에서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사기죄로 유죄판결을 받게 됐다.

영국 법원은 이날 베커의 사기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독일 출신인 베커는 현재는 영국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역 시절 윔블던에서 세 차례 우승하는 등 메이저 남자 단식에서 6차례 정상에 올랐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특히 그는 윔블던 남자단식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갖고 있다. 

한때 통산 상금만 300억 원이 넘을 정도로 돈을 잘 벌었지만 1999년 현역에서 은퇴 뒤 무절제한 생활로 파산했다. 

베커가 세 들어 살던 윔블던의 고급 주택은 월세가 2만2000파운드(약 3500만원)에 이른다. 베커는 1993년과 2009년 두 차례 결혼했으나 두 번 다 이혼했다. 그는 이혼으로 재산을 거의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노박 조코비치의 코치를 맡았고, 이후에는 BBC 등에서 테니스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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