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경전철 벨뷰 연장선 개통 지연된다

근로자 파업, 자재 공급 애로, 악천후 등 겹치면서 

2023년 6월 개통에서 2024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듯

 

시애틀 경전철 벨뷰 연장선의 개통이 지연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자재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한데다 콘크리트 근로자 파업에 이어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당초 개통 예정보다 수개월이 늘어질 전망이다. 

철도 공사를 맡고 있는 사업본부측은 현재로서는 벨뷰선의 개통 예정일이 2024년 2월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정됐던 2023년 6월보다 수개월 늦춰진 것이다. 또한 2023년 8월 전체 노선의 열차 테스트가 시작되며 2023년 11월부터 실제 운영 속도로 승객없이 달리는 시험 운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애틀을 운행하는 사운스 트랜짓은 지난 2월 가진 공사 경과 보고서를 통해 48일 정도 지연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스트링크는 시애틀과 머서아일랜드, 벨뷰, 오버레이크를 잇는 14마일의 노선으로 개통시 하루 4만8,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트링크가 개통되면 시애틀 시내와 레드몬드 테크놀러지 역을 50마일의 속도로 35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I-90를 따라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있는 다리 구간이 포함되는 이스트링크 공사에는 총 36억 7,700만달러가 투입된다. 

이날 발표된 공사진행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트링크 공사가 지연된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다. 

무엇보다 지난 12월 3일 시작돼 올 4월 8일까지 계속된 콘크리트 노동자들의 파업이 공사 일정에 차질을 가져왔다. 

일부 노선에서는 결함이 발견돼 재공사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차이나타운역 방향으로 선로가 휘어지는 구간의 몇몇 연결 고리에서 측량 오류가 발견돼 수리작업 및 재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존 레보 이스트링크 국장은 “현재 수리를 진행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복잡하다”며“콘크리트 버팀목에 레일을 고정하고 있는 3만4,600여개의 부품을 철거한 후 다시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리를 담당하고 있는 키윗/호프만 측은 2022년 4분기 내에는 공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체 노선 가운데 레드몬드 테크널리지 역의 경우 주차장 일부 구역에서 부실이 발견돼 재공사 중이며 노숙자 캠프 문제도 원활한 공사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머서아일랜드 역 공사는 현재 머서 아일랜드시가 소송을 제기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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